Johnnie Walker Black Label

Johnnie Walker Black은 마트에 갈 때마다 살까 말까 매우 고민하던 위스키였다. 이런 말도 안되는 고민을 했던 이유는 옆에 괜찮다고 들었던 다른 위스키가 세일하고 있었고, 블랙은 세일을 안 하거나 알아봤던 가격보다 살짝 높게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(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그 마트...). 그렇다고 두 병을 집어 오자니 형편이...

코스트코 회원 가입하고 처음으로 간 곳은 당연 주류 코너였고, 여기서는 세일 가격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는 세일 가격으로 상시 팔고 있었기에 너무나 쉽게 집어 올 수 있게 되었다. 블랙은 코스트코가 가장 싼 것 같다.

객관적이고 정확한 맛 평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따르고, 니트로 처음 한 잔 마셨을 때 향도 부드럽고 매우 맛있었다. (아... 표현의 한계가...) Sherry Finish와는 다른 맛으로 Sherry 보다 살짝 더 알코올 향이 나는 전형적인 위스키에 가까운 맛이고, Sherry 만큼 부드럽지는 않았지만 강한 맛이 없고 발란스가 잘 잡힌 맛이다.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앞으로 새로운 위스키 구입할 때 비교 시음 대상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. 물론 그때까지 (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) 위스키가 모자르지 않는다면...